자발적인 바이아웃 프로그램
정부 구입해 영구 공유지 지정
내달 8일까지 신청서 제출해야
랜초 팔로스 버디스시와 연방정부가 지반침하 피해를 겪은 주민의 주택을 사들인다.
지난 28일 랜초 팔로스 버디스시는 연방재난관리청(FEMA), 캘리포니아 주지사실 응급서비스부(Cal OES)와 공동으로 예산 4200만 달러를 투입, 지반침하 피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부동산 매입 프로그램(Voluntary Property Buyout Program)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적용 대상은 지난 1년 동안 지반침하 피해를 겪은 포르투갈 벤드 지역 주택이다. 지역 주민 중 지반침하로 주택이 파손됐거나 피해가 우려될 경우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랜초 팔로스 버디스시 측은 "재난 전 부동산 시세를 반영한 공정한 시장가 매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 신청을 희망하는 주택 소유주는 11월 4일까지 이메일(buildingsafety@rpvca.gov)을 보내 시의 주택감정을 받아야 한다. 또한 신청서는 11월 8일 오후 4시30분까지 제출해야 한다.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rpvca.gov/1782/Voluntary-Property-Buyout-Program)로 안내하고 있다.
한편 랜초 팔로스 버디스시는 피해지역 주택을 매수한 뒤, 해당 주택을 허물고 영구 공유지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추가 피해 방지 및 재개발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포르투갈 벤드 지역은 지난 1년 동안 지반침하 현상이 심화해 주택 여러 채가 파손되고, 도로가 갈라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200가구 이상 전력과 가스 공급이 차단되기도 했다. 지난 26일부터는 일부 주택에 가스 공급이 재개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