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을 슬로건으로 내건 2025 국제농업박람회가 10월 29일 전남 나주시 산포면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총 3천 304만 달러(약 460억 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달성하며 K-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람회에서는 AI 스마트팜, 자율주행 트랙터, 기후변화 대응 품종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는 주요 내빈과 로봇이 함께하는 세레머니가 진행돼 기술과 농업의 융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유튜브 조회수는 260만 회를 기록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 비율이 72%에 달하는 등 대중적 관심도 뜨거웠다.
이번 박람회는 K-농업의 수출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증명한 행사로 평가된다. 전남 대표 쌀 ‘새청무’는 4개국과 2,000t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외 바이어 50여 명이 참여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3천 304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됐다.
참가 기업의 후속 지원을 위해 박람회 조직위는 계약 이행 점검을 위한 ‘리마인드 수출상담회’를 추가 개최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지속 가능한 수출 지원 시스템도 구축했다.
한편 최종 방문객 수가 목표치에 다소 미달한 24만 명으로 집계된 것은 박람회가 첨단 산업전보다는 가족 중심 축제로 인식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문 바이어 유치와 B2B 기능 강화를 통해 산업형 국제박람회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 박람회는 가족 친화형 축제와 대규모 수출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성공적인 지역 주도 국제행사 모델을 정립했다. 이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AI 농업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국내외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김행란 (재)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 대표이사는 “2025년 박람회는 가족 친화형 축제와 대규모 수출 성과를 동시에 거둔 성공적인 지역 주도 국제행사 모델이었다”며 “다가오는 2027년 박람회는 단순한 혁신을 넘어 미래 농업에 대한 거대한 담론을 제시하는 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제적 권위와 영향력을 갖춘 K-농업 혁신의 메카로 거듭나,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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