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시사하자, 중국 상무부가 "미국이 자신의 입장을 고수할 경우 중국은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12일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자와의 질답 형식의 발표문에서 "관세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라면서 "우리는 관세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고율 관세 부과를 빈번하게 위협하는 것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있어 올바른 접근 방식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미국의 ‘이중 잣대’라고도 지적했다.
상무부는 "미국은 오랫동안 국가 안보를 일반화하고, 수출 통제를 남용하고, 중국에 대한 차별적 관행을 채택하고, 반도체 장비 및 칩을 포함한 광범위한 제품에 대해 일방적인 장기 관할권 조치를 시행해 왔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의 이러한 조치는 기업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국제 경제 및 무역 질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며,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의 안보와 안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