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가 한화를 상대로 1위 굳히기에 나선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리는 이번 한화와의 3연전에 LG는 1~3선발, 완전체 전력을 총출동시킨다. 이번 주말 시리즈가 막판 선두 경쟁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 임찬규를 내보낸다. 선발 타순은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이다.
지난 7일 LG의 역전승, 한화의 역전패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LG는 2위 한화를 1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LG는 이번 3연전에 1~3선발인 임찬규,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을 차례로 내보낸다. 반면 한화는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인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직전 KT 시리즈에 등판시켰다. 1차전을 류현진이 막고 문동주 등 국내 선발진이 투입된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임찬규가 제일 (투구력이) 좋다”라며 1차전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임찬규는 이번 시즌 9승 3패, 평균자책 2.91을 기록 중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 0.41을 찍었다.

염 감독은 “한화는 위에 올라가서 붙어야 할 팀이기 때문에 페넌트 레이스에서 1승이라도 더 해 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타선도 최정예 전력으로 꾸렸다. 부상으로 이탈한 홍창기를 제외하면 모두가 LG의 간판 주전이다. 염 감독은 수비가 좋은 구본혁과 류현진 상대 타율이 더 높은 천성호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했으나 수비에 방점을 찍기로 했다.
염 감독은 “찬규가 체인지업이 많아서 3루 쪽으로 가는 타구가 많기 때문에 (3루 수비가 좋은) 구본혁을 선택했다”라며 “본혁이가 최근 3할 대 타율을 찍으면서 타격감도 좋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