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 뺏길 까 걱정말라…전문가가 추천한 AI와 친해지는법 [비크닉]

2025-10-11

b.피셜

잘 만들어진 브랜드는 특유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요. 흔히 브랜드 정체성, 페르소나, 철학이라고 말하는 것들이죠. 그렇다면 이런 브랜드의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이들은 어떻게 이토록 매혹적인 세계를 만들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비크닉이 브랜드라는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무대 뒤편의 기획자들을 만납니다. 브랜드의 핵심 관계자가 전하는 ‘오피셜 스토리’에서 반짝이는 영감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올해 초 생성형 AI로 지브리 이미지 만들어보신 분들 많으시죠. 이제 지나간 유행이긴 하지만, 이를 계기로 ‘AI가 정말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왔구나’ 느끼신 분들도 적지 않으실 텐데요. 실제로 영화·광고·디자인 업계 현장에서도 많은 시각 콘텐트들이 AI를 활용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AI 생태계를 바로 아는 것뿐 아니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제대로 아는 것이 무척 중요해지는 지금, 일찍부터 판이 달라짐을 예상하고 실제 업무에서 적극적으로 적용해 온 인물이 있습니다. 경험디자인 전문 회사 ‘플러스엑스’ 공동 창립자이자 AI 모델에이전시 ‘블러블러’ 변사범 대표입니다.

변 대표는 디자인 에이전시와 네이버 디자인실을 거쳐 회사를 공동 창립한 이후 다양한 기업 및 브랜드의 경험 디자인을 기획해 왔습니다. 디자이너이자 기획자로 20여 년 동안 웹사이트 구축부터 모바일 UI·UX 디자인, 뷰티·패션 브랜드 론칭까지 다양한 창작 업무를 맡아왔어요. 최근에는 AI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AI가 디자인 업계를 위협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오히려 지금 디자이너가 할 일이 많아졌다”고 답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력과 예산의 한계로 접하게 된 AI, 전문가는 이렇게 활용한다

언제부터 AI에 관심이 있었나요.

“회사에서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할 때가 계기였죠. 상황에 따라 회사에서 인력을 다 갖추고 시작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한 사람이 기획자이자 디자인이나 마케팅까지 다 해야 했죠. 당시 배너에 카피 쓸 사람이 없어서 챗 GPT를 써보게 됐는데,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미드저니’라는 툴이 있더라고요. 결과물을 보니 가능성이 보였어요.”

기존 작업과 비교해 얼만큼 효율적이었나요.

“처음에는 훨씬 시간이 많이 들었어요. 연구하고 구축하기까지의 시간을 합치면 오히려 그냥 찍는 게 더 빠를 정도로. 하지만 AI의 장점은 만드는 과정보다는 유지 과정의 효율성이죠. 하나의 이미지를 구축 후 베리에이션 하는 것이 무척 편리합니다.”

AI 모델 에이전시를 만든 계기가 있다면요.

“앞서 말했던 브랜드 론칭 때 모델을 섭외하려고 보니 촬영부터 초상권 갱신 등 많은 과정이 필요했어요. 이걸 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다 AI 모델을 활용한 이미지를 만들게 됐죠. 사람을 하나의 캐릭터로 본다면, 많은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모델 에이전시를 구상하게 됐어요.”

많은 업계에서 AI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데요.

“업무에 바로 접목하긴 어려운 경우가 있죠. 왜냐하면 많은 사람이 AI를 처음 접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 데다, 일은 내가 하는 게 더 빠르기 때문이죠. 저는 그래서 업무보다 평소 관심 있던 분야를 먼저 해보라고 권해요. 일상에서 필요로 했던 걸 AI로 해보다가 점차 일과 접목하는 걸 추천합니다.”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는 AI, 변 대표는 프롬프트의 규칙을 잘 짜는 대신 어떻게 질문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합니다. 좋은 시각물을 얻기 위해 언어로 모든 것을 주문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죠.

실제 디자이너가 쓰는 AI 툴은 무엇이고, AI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비크닉 ‘업계 사람들’ 인터뷰에 더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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