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지내던 판다 부부, 신부전증으로 조기 중국행···중 “다른 판다 보낼 것”

2025-11-25

중국이 프랑스에 선물했던 자이언트 판다 부부가 25일(현지시간) 의료적 이유로 인해 예정보다 일찍 중국으로 돌아갔다.

AFP통신은 프랑스 중부 보발동물원에서 지내온 판다 부부 ‘환환’과 ‘위안쯔’가 이날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들의 반환 시기는 당초 2027년 초였지만 암컷 판다 환환이 신부전증 진단을 받으면서 귀국 일정이 앞당겨졌다. 환환 부부가 탄 비행기 안에는 180㎏의 신선한 대나무와 물통 여러 개가 함께 실렸다. 이들 두 판다는 중국 청두의 판다보호구역에서 은퇴 후 생활을 하게 된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올해 17세인 두 판다는 2012년 중국이 친선 외교의 일환으로 프랑스에 대여 형식으로 선물했다. 보발 동물원에서 13년간 생활한 이들 판다는 동물원의 인기 스타가 됐다. 동물원은 두 판다 덕분에 2023년에만 2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으며, 1억1300만유로(약 19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환환과 위안쯔 부부는 2017년 수컷 판다를, 4년 뒤인 2021년엔 쌍둥이 암컷 두 마리를 낳았다. 수컷 새끼 위안멍은 2023년 한국의 푸바오처럼 중국으로 돌아갔다. 쌍둥이 두 마리는 2027년 1월까지 프랑스에 남게 된다.

주프랑스 중국 대사관 측은 환환 부부의 이른 귀환에 대해 “프랑스 친구들이여, 안심하세요. 미래에 새로운 자이언트 판다들이 도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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