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관세 발효 임박… 태국 부총리, 대면협상하러 미국행

2025-07-01

태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관세 인하를 위한 고위급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 시한은 오는 8일로 촉박한 상황이다.

1일 로이터통신과 태국 매체 네이션 등에 따르면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미국과의 대면 협상을 위해 전날 출국했다.

피차이 부총리는 미국 현지에서 이틀 동안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만나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출국 전 "태국에 부과되는 관세가 다른 국가에 비해 높지 않기를 바란다"며 "국익을 우선시하며 양국이 '윈윈'하는 결과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피차이 부총리는 이미 미국 측에 공식 제안을 전달하고 공식·비공식 협의를 이어왔다며 이번 방미는 남은 쟁점을 조율하기 위한 최종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협상에서 관세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 관련 논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네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당초 예고했던 태국산 제품 관세율을 36%에서 18%로 낮추고, 일부 비관세 장벽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태국은 일반 관세 수준인 10% 선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4월 23일 예정됐던 협상을 앞두고 태국 측에 일방적으로 연기를 통보한 바 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이후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참여 의사 표명, 원산지 증명 시스템 강화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협상 재개에 속도를 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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