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투병과 난임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그룹 크레용팝 출신 멤버 초아가 겹경사를 맞았다.
5일 초아는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에 임신 10주차에 접어들었다고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는 “여러분, 드디어 저희 부부에게 그토록 간절히 기다려온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초아는 “2년 전 암 진단을 받고 여러 대학병원에서 아이를 갖기 힘들 것이라고 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가임력을 지켜준 병원과 교수님을 만나 무사히 암 수술을 마치고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러 번의 자연 임신 시도 후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고, 기적처럼 1차 시도만에 아기천사가 찾아왔다. 이 기쁜 소식을 하루 빨리 전하고 싶었지만 극초기에는 너무 조심스러워 참고 있다가 (핼복한 입덧과 토덧으로 더이상 숨기기도 어려움) 오늘로 10주 2일차, 소중한 일란성 쌍둥이 하트와 큐트를 소개합니다!!”라고 덧붙여 쌍둥이 임신 소식을 공개했다.
또 초아는 “저는 경부가 없기 때문에 조산 위험이 있어 일부러 배아를 1개만 이식했는데, 스스로 자연 분열해 일란성 쌍둥이가 됐다. 1%의 확률이라더라”며 “처음엔 걱정이 앞섰지만, 지금은 그저 열심히 잘 품어서 건강하게 낳아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밝혔다.

초아는 이와 함께 “그동안의 이야기는 저의 유튜브 채널인 ‘초아라이프’에 자세히 담았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앞으로의 여정도 끝까지 기록해 희망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난임부부들 화이팅이다. 그리고 저를 위해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고 태몽까지 꿔주며 좋은 말씀 나눠준 랜선 이모, 삼촌들 그리고 가족, 친구들 모두 감사하다”며 벅찬 심정을 전했다.
이 같은 초아의 기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진짜 축하한다”, “자연으로 일란성 쌍둥이라니 귀하다”, “결국 결말은 해피엔딩, 기쁘다”, “나도 눈물이 다 난다”, “앞으로 네 식구 꽃길만 걷길” 등의 댓글을 남기며 축하 물결이 일었다.
서혜주 온라인 뉴스 기자 hyejud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