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사사키 로키의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이고 우완 다르빗슈 유가 이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디 어슬레틱’은 현지시간으로 13일 다르빗슈가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자선 행사에서 남긴 발언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그가 샌디에이고로 오게된다면 이는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사사키 로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다르빗슈의 대표팀 동료이기도 했던 사사키는 이번 오프시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는 “사사키는 아주 좋은 사람이고, 배우려는 열의가 대단하다. WBC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했고 여러 경기를 함께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사사키와 함께 한 시간을 떠올렸다.
당시 WBC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사사키는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거의 전구단이 사사키의 영입을 노리고 있을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뜨겁다. 그런 가운데 사사키가 평소 다르빗슈를 선망했다는 점 덕분에 샌디에이고가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다르빗슈는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사사키가 만약 우리 팀에 온다면 내게도 이는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앞서 윈터미팅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다르빗슈도 과정에 관여할 것이다. 얼마나 관여할지는 그에게 달린 문제”라며 다르빗슈가 사사키 영입전에 힘을 보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이와 관련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의 결정은 자신이 내릴 것이다. 구단과 몇 차례 미팅을 하며 어떤 구단인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나는 그가 직접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존중해야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오프시즌 내내 샌디에이고에 줄곧 머물 것이기에 미팅에 함께하자고 하면 기쁜 마음으로 함께할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도울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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