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워치 '수면 무호흡 기능', 브라질서도 쓴다

2025-01-27

갤럭시워치7과 갤럭시워치 울트라에 탑재된 '수면 무호흡 기능'이 브라질 식의약품 감시국(ANVISA)승인을 받았다.

27일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에 따르면, 브라질 식의약품 감시국은 삼성 수면무호흡 기능을 승인했다. 삼성 브라질 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한 이 기능은 삼성 헬스 모니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수면 무호흡 기능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수면 중 혈중 산소포화도(SpO2)를 측정하고, 측정된 산소포화도 값이 무호흡이나 저호흡으로 변화하는 패턴을 분석해 수면 중 무호흡·저호흡 지수(AHI)의 추정치를 계산한 뒤 증상 유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지난해 7월 출시한 갤럭시 워치7·울트라에 최초 탑재됐다.

갤럭시 워치를 착용하고 잠을 잔 만 22세 이상의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통해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을 식별할 수 있다. 2박 동안의 수면 데이터를 통해 중등도에서 심각한 수준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AOS)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

수면 무호흡 기능은 갤럭시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한다. 수면 점수 기능은 수면 주기의 지속 시간과 질을 평가하며, 에너지 점수 기능은 수면, 활동, 심박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웰빙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

수면무호흡증은 흔한 만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치료하지 않으면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의 무호흡 감지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건강 합병증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브라질 식의약품 감시국 통과로 수면 무호흡 기능 허가를 받은 국가는 한국, 미국, 브라질 세 국가로 늘어났다. 앞서 수면 무호흡 기능 2023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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