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작년 수산물 무역적자 29억달러…적자폭 확대 심각

2025-10-30

2001년~2024년 수산물 무역적자 521억달러

전복 수출량 증가에도 수출단가 하락에 신음

문금주 "수산물 수출품목 발굴 및 지원 시급"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최근 4년간 수산물 무역적자가 521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01년 이후 우리나라 수산물 무역적자가 무려 521억달러 규모"라며 "해수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실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00년까지는 수산물 수출 흑자를 유지했으나, 흑자폭이 점차 감소해 200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적자폭이 거의 매년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2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해수부는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지원을 위해 1997년부터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당 사업 예산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681억 7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2022년 수산물 무역적자가 38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해수부의 수산물 수출지원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산 김이 전 세계 김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으나, 한 가지 품목으로는 수산물 무역 적자를 대응하기에 부족한 현실이다. 차기 '스타 씨푸드(K-Seafood)'의 발굴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산 김에 이어, 국산 전복에 대한 해외의 수요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전복 수출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전복 양식 어가는 수출 호재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전복 수출단가는 2017년 톤당 3만달러에서 2023년 2만800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문 의원은 "수산물 수출 효자 품목인 김 산업의 적극적인 진흥을 위해 김의 연구와 유통 및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을 신설해야 한다"며 "어민들이 고생해서 키운 전복도 헐값에 수출되지 않도록 해수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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