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와 음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을 사로잡았다. K뷰티 상품은 APEC 기간 내내 세계인의 시선을 끌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K뷰티 대표주자는 행사장 곳곳에서 세계 정상과 기업인을 만났다.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경주 황룡원 K뷰티 파빌리온은 APEC 참석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방문객들의 피부색과 맞는 화장품을 현장에서 제조했다. LG생활건강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글로벌 정상들의 배우자를 위한 선물로 더후 환유고를 제공했다.
LG생활건강은 각국 정상 배우자를 위한 국빈 세트 20개를 준비해 최고급 크림인 환유고와 환유 동안고를 담았다. 정상 배우자 선물함은 서울시 무형유산 제1호 칠장 손대현 장인이 제작한 국화당초문 나전칠기함으로 마련해 품격을 더했다. LG생활건강은 정상회의 부대 행사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 세계 주요 기업 CEO를 위한 선물로도 더후 환유고 54개를 제공했다.

CEO 서밋 기간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 프로그램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위디아 란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부인, 미국 패션 디자이너 니키 힐튼 등이 방문했다.
CJ올리브영은 K뷰티 패키지를 APEC 공식 선물로 제공했다. 올리브영의 K뷰티 패키지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 케어 등 K뷰티 주요 카테고리 상품 17종으로 구성됐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혁신적 품질과 트렌디한 감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는 K브랜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패키지 디자인은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를 상징하는 신라 금관과 전통 매듭에서 영감을 받아 원목 소재와 자개를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한국적 아름다움의 정수를 표현했다.

K푸드 기업들도 APEC에 힘을 보탰다. 경주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 맞은 편에는 K푸드 푸드트럭이 해외 언론인 등을 사로잡았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라면, 떡볶이, 치킨, 돼지곰탕 등 다양한 한식을 선보였다. 농심은 신라면을 교촌치킨은 간장순살, 허니순살 등을 제공했다. CJ제일제당은 행사 참가자 숙소와 미디어센터에 비비고 컵 떡볶이, 김스낵, 햇반 컵반 등 2만개 제품을 비치했다.
한국 치킨도 인기였다.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을 즐겼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행사에서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라고 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