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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일보 】 국내외 현장을 누비며 경영 최일선에서 사세 확장의 고삐를 죄고 있는 KG모빌리티(이하 KGM) 곽재선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곽 회장의 진두지휘하에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KGM은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보다 23.4% 증가한 13.5만대로 설정하며 도약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GM은 지난해 판매 10만9천424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7천82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당기순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한 수출물량 증가와 함께 생산성 향상 등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2년 연속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3년 및 2004년 이후 20년 만의 성과다.
KGM 관계자는 "KGM이 KG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며 "올해는 흑자규모를 네 자릿수 이상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KGM의 성장세엔 국내외 현장을 가리지 않고 발로 뛰는 곽재선 회장의 역할이 컷다는 평가다.
실제로 곽 회장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새롭게 문을 연 ‘익스피리언스센터 강남’ 개관식에 직접 참석해 “경험 기반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이 직접 브랜드를 탐색하고 체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구매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곽 회장은 이러한 고객 체험 공간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곳곳에도 곽 회장 특유의 'K-영업사원' 기질이 돋보인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곽 회장은 취임 초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KGM의 위상을 알리는데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그는 해외 제품 론칭 및 시승행사에 직접 참관하는 등 진두진휘하면서, 현지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직접 참여하고 대리점 판매직원들과의 끊임 없는 소통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재구축에 힘썼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각국 딜러 및 대리점들과 KGM브랜드 및 신제품 개발 계획, 수출 전략, 마케팅 협력방안 등 직접 소통을 통해 다양한 정보 공유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곽 회장의 '영업력'는 수출실적과 판로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쌍용자동차(현, KGM)를 인수한 후 유럽 및 중남미에서 대리점 강화와 협업 확대를 강조한 그의 노력은 2014년 이후 10년만에 최대 수출 실적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더불어 유럽시장에서는 이미 KGM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영국에서의 판매량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지난해 현지 판매량이 2만6천890대로 전년대비 18%나 성장했다.
올해에는 영국 경제 회복세 지속과 공백 지역인 포르투갈과 그리스 등 일부 지역의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으로 유럽시장에서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중동시장에서는 주력시장인 튀르키예, 이스라엘 및 이집트 등 중점 관리지역과 더불어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판매 네트워크 강화로 신규 물량 확대를 창출하겠단 방침이다.
이어 KGM측에 따르면 곽 회장 지휘 아래 글로벌 시장 지역별 판매 현황은 과거 서유럽과 동유럽 국가들에서만 현상 유지 수준이던 기록을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가로의 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된 매출 구조를 만들었다.
KGM의 글로벌 시장 수출 상위 7개국 판매 현황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각각 17.8%, 17.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과 카자흐스탄, 영국, 칠레, 이스라엘이 뒤를 잇고 있다.
KGM 관계자는 “곽재선 회장의 혁신적인 리더십 하에 세계 각 국에서 KGM에 대한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곧 실적 호조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71년간 이어진 KGM의 헤리티지인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모빌리티 시장을 새롭게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