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가량 “한국 사회, 사회적 약자에 안전하지 않아”

2025-05-11

직장인 절반가량은 한국 사회가 사회적 약자에게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5월17일)을 앞두고 지난 2월10~17일 전국 성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보면, 48.9%가 한국 사회가 사회적 약자에게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응답자 성별로 보면 여성(66.9%)이 남성(34.4%)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자신의 일터가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북한이탈주민, 장애인이 일하기 안전한 공간인지 물어보니 ‘장애인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이 5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성소수자(41.7%), 이주노동자(41.8%), 북한이탈주민(38.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일터가 소수자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도 여성이 남성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6·3 대선에서 선출될 차기 대통령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국정과제로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 단체는 “차별과 혐오를 용납하지 않지 않겠다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고용 등의 영역에서 국적·인종·나이·성별·성별 정체성·고용 형태 등의 정체성과 관련한 모든 차별적 괴롭힘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차별금지법은 개별법의 공백을 메우고 사회 전반의 인식을 바꿀 중요한 장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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