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한국 청년의 호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7일 시드니에서 ‘2025 호주 취업박람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드니에 이어 14일에는 멜버른에서도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공동주최한 시드니 취업박람회에는 포스코, NH농협, (주)바텍(043150) 등 우리 진출기업과 핀덱스, 애플잭 등 호주 현지 기업을 합쳐 총 30개사가 참가했다. 멜버른 취업박람회에는 코스맥스엔비티(222040)(주) 등 우리 진출기업과 노보텔 등 현지 기업을 포함해 총 17개사가 참가한다.
KOTRA는 이번 박람회에서 온오프라인 채용 면접, 산업별 일대다 멘토링, 1대 1 법률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주 취업 희망 청년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호주 내 일자리 발굴을 강화해 시드니 취업박람회 규모를 작년 대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시드니 취업박람회에는 구인처 24개사가 참가하고 44개의 일자리가 열렸으나 올해는 구인처 30개사가 참가하고 70개의 일자리가 열렸다.
현재 호주는 3.85%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투자 위축으로 민간 소비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소비 부진은 기업들의 고용 여력 감소로 이어져 고용시장은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실업률은 4.3%로, 최근 1~2년간 이어졌던 완전고용 흐름에 비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용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호주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청년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호주 내무부·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3~2024년 기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보유한 한국인은 1만 27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3800명 늘었다. 호주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도 1만 3240명으로 전년 대비 약 840명 증가했다.
최용준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는 “호주는 우리 청년들이 지닌 글로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로 앞으로도 실질적인 취업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본경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호주는 최저임금이 세계 최고 수준인 매력적인 선진 취업 시장”이라며 “KOTRA는 이번 호주 취업박람회를 비롯해 앞으로도 한국 청년과 양질의 해외 일자리를 연결하는 기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