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中 증시 2027년까지 30% 추가 상승 기대"

2025-10-22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시가 2027년 말까지 30%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국의 시장 친화 정책과 기업들의 순익 증가, 그리고 강력한 자금 유입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의 킹거 라우가 이끄는 전략팀은 22일자 보고서에서 "이제 우리는 중국 증시가 보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전보다 변동성 낮은 꾸준한 상승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특유의 냄비 장세(미친 소 장세)에서 벗어나 진득하고 건강한 장세로 체질 전환을 기대한다는 이야기다. 전략팀은 "이는 희망 국면에서 성장 국면으로 증시 사이클의 전환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지난달에도 골드만은 낮은 밸류에이션과 가계 및 기관의 주식 투자 비중 확대 가능성을 이유로 들며 중국 주식에 대해 '하락 시 매수' 전략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당장에는 이번주 마무리되는 중국 당 지도부의 4중전회 결과, 그리고 이달말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회담이 시장의 단기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골드만 전략팀은 "당 지도부의 추가적인 수요 진작책, AI 발전에 따른 기업 이익 성장, 그리고 국내외 투자자들의 꾸준한 자금 유입이 중국 증시 상승을 뒷받할 요소"라고 했다. 중국 기업들의 순익은 향후 3년간 12% 늘어날 공간이 있고 멀티플(=주가수익비율, PER)은 지금보다 5~10%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올해 4분기 경기 둔화와 다시 고개 드는 관세 리스크는 시장 내 차익 실현 빌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런 요인이 심화되지 않는 한, 우리는 계속 투자 포지션을 유지하고 조정 시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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