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시즌 중 사령탑 공백

2025-11-25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로 위기 수습 나서

IBK기업은행이 김호철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임 이후 여오현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우며 시즌 중 위기 관리에 돌입했다. 여 감독대행은 2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전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구단은 외부 인물 영입 대신 현 코칭스태프 중심의 체제 유지를 택했다. 팀의 7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다잡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구단 관계자는 “지금은 내부 체제를 안정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밝히며 감독 후보군을 검토하는 절차는 보류했다고 전했다.

여오현 대행은 지난해 4월 수석코치로 합류해 선수단과의 소통을 강화해왔고,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을 경험한 김학민 코치가 함께 지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팬들 사이에서는 후임 감독 후보로 이정철·차상현·박미희 등 과거 성과를 남긴 지도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정철 전 감독은 기업은행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차상현·박미희 전 감독도 팀 우승 경험을 갖춘 인물들이다.

이도희 전 감독과 이숙자 해설위원 등도 후보군으로 언급되며 향후 감독 인선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도 진행 중이다. 대한배구협회는 VNL 강등의 책임을 물어 페르난도 모랄레스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내년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국제대회를 이끌 새 지도자를 찾고 있다. 계약 방식은 1+2년 형태가 검토되고 있으며 국내 지도자 쪽으로 무게가 실린 분위기다.

기업은행의 감독대행 체제와 대표팀 감독 공모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여자 배구계의 관심은 사령탑 인선에 집중될 전망이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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