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가을야구 휩쓰는 일본에 날아온 ‘악재’···라스 눗바, 발 수술 ‘2026 WBC 출전 어려워져’

2025-10-27

일본 선수들이 2025 메이저리그 가을야구를 뜨겁게 달구며 상종가를 달리는 가운데, 일본 야구 대표팀에 우울한 소식이 나왔다. 쏠쏠한 외야수 라스 눗바(28·세인트루이스)가 수술을 받아 내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이 어려워졌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27일 미국 KMOX스포츠 보도를 인용 “눗바가 양발 뒤꿈치 수술을 받아 WBC 출전이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눗바가 개막전에는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것도 확실한 것은 아니다”면서 3월에 열리는 WBC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눗바는 지난 7일 발뒤꿈치 뼈가 돌출해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고 있어 뼈 절제술을 받았다. 차임 블룸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사장은 “시즌 개막에 시간을 맞추기 위해 재활을 서두르게 할 생각은 없다”면서 “개막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결장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눗바는 2018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43번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쳐 2021 시즌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눗바는 이번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에 13홈런 48타점, OPS 0.686을 기록했다. 드러난 성적표는 평범해 보이지만, 2021년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 시즌 최다 안타(119개)에 쏠쏠한 외야 수비 실력을 보였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눗바는 2023 WBC에서 일본 대표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7경기 타율 0.268(33타수 7안타), 4타점 7득점 출루율 0.424로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하며 일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눗바는 올시즌 초반부터 내년에 열리는 WBC에 일본 대표로 다시 나서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수술로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표팀도 전력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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