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의 여성들',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이부진·최수연도

2025-12-11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여성들이 포브스가 선정한 '2025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명단에 입성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올 한해동안 강력한 영향력 보인 여성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경제, 미디어, 영향력, 세력 범위 등 4가지 권력 부문에서 비즈니스, 기술, 금융, 엔터테인먼트, 정치, 자선활동 등 6가지 부문 리더가 선정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은 K팝 걸그룹 헌트릭스(루미, 미라, 조이)가 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 시청시간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은 공개 75일 만에 '오징어 게임 시즌1'을 꺾고 시리즈, 영화 부문 통틀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이 됐다.

포브스는 '케데헌의 여성들'을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위로 선정했다.

매체는 미셸 웡 소니 프로듀서를 인용해 “영화 크레디트에 등재된 약 750명 중 50% 가까이가 여성으로 추정된다”며 창작과 제작 과정에서의 '여성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케이팝 팬의 약 80%가 여성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들의 입소문이 영화 성공에 기여했다고 봤다.

한국인 여성으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5위를 기록한 바 있다. 포브스는 이 사장을 한국 내 최고 호텔 체인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라며 소개하며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한국 언론에서 '리틀 이건희'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91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9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린 취 대표에 대해 “2022년 한국 최대 인터넷 회사인 네이버 대표 이사에 취임했다며 네이버의 두 번째 여성 대표이자, 창업자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최연소 대표이사”라고 설명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유럽중앙은행 최초의 여성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이었다.

'케데헌의 여성들'과 함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3위), 킴 카다시안 스킴스 공동 창립자(71위), 네툼보 난디-은다이트와 나미비아 대통령(79위) 등이 새롭게 선정됐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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