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한의대·치대 다녀도 다시 의대로…메디컬 계열 '역대급' 중도탈락자 1000명 넘어

2025-10-03

지난해 메디컬계열 중도탈락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의대 지원을 위한 중도탈락으로 보인다.

3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4년 의약학계열 중도탈락 규모분석' 자료에 따르면 메디컬 계열의 중도탈락자 수는 1004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521명, 2023년 630명이었다.

계열별 중도탈락자 수를 보면 약대 398명, 의대 386명, 한의대 138명, 치대 82명 순이었다. 전년 대비 의대는 92.0% 늘었고, 한의대 42.3%, 약대 39.6%, 치대 6.5% 각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 보다 지방의 중도탈락자 더 많았다. 서울·수도권 메디컬 계열 중도탈락자 수는 273명으로 전년 대비 21.3% 늘었다. 반면 지방은 731명으로 68.0% 증가했다.

지난해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의·치·한·약대 모두에서 중도탈락자가 대거 발생했고, 특히 2022학년도부터 약학전문대학원에서 학부로 전환된 약대 중도탈락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서울대(4명), 연세대(3명), 성균관대(4명), 가톨릭대(3명), 울산대(2명) 등 주요 5개 의대도 지난해 중도탈락자가 16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모든 메디컬 분야에서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인한 의대 쏠림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며 “갑작스런 의대 열풍으로 적성 고려 없이 진학 후 부적응 상황도 상당 수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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