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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미국의 관세 면제 가능성이 제기되며 13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9분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3.74% 오른 20만 5500원이다. 장중 한때 20만 6000원까지 치솟으며 3.9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아도 같은 시각 3.05% 상승한 9만 4500원이다. 기아는 개장 직후 2.29% 오름세를 보인 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주가 상승은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의 발언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존슨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자동차와 의약품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도 맥을 같이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공화당 하원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자동차를 포함한 4개 분야의 관세 면제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증권가는 이번 발언이 한국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우려로 주가 하락을 겪어왔다. 현대차는 연초 대비 약 8%, 기아는 약 6% 하락한 상태다.
2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강세다. 자동차 상호관세 부과는 전기차 판매에도 악재로 작용하며 2차전지 관련 업종의 주가도 억눌러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77% 오른 34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4.13%), 에코프로(2.85%) 등도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