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한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 주요 그룹 총수들의 만찬 자리에 K뷰티를 대표하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시 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1월 1일 한·중 주요 기업인들과 만찬 자리를 가진다. 여기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참석한다. 중국에선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의 쩡위췬 회장, 국영 에너지·화학 기업 시노켐의 리판룽 회장,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의 류창둥 창업자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과 한국 주요 기업들이 만나는 자리에 뷰티 기업이 초청되면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 화장품 업체들은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에서 급성장했다가 2017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의 한한령과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사업이 크게 위축됐다. 최근 K뷰티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시 주석과의 만찬을 계기로 K뷰티가 한한령 영향권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이 같은 기대감에 시 주석의 방한 소식이 들리자 K뷰티와 엔터주가 들썩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APEC 부대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 배우자 대상으로 ‘혁신’을 주제로 하는 K뷰티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행사에선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의 인삼입욕제, 헤라 파운데이션 등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방문객들이 브랜드 헤리티지와 K뷰티의 혁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경주 황리단길(황남동) 올리브영 매장에서 K뷰티 제품을 구매하고 인증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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