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비트코인 채굴업체들, '해시레이트 점유율 지속 확대' 전망"

2025-03-14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올해도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JPMorgan)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비용 절감 및 수익성 유지를 위해 '수직적 통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 매니징 디렉터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가 이끄는 애널리스트 팀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해시레이트 상승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속에서도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수직적 통합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직적 통합이란, 채굴업체들이 자체 전력원을 확보하고 독자적인 채굴 칩을 개발함으로써 운영 비용을 줄이는 방식을 의미한다.

지난달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는 미국 텍사스에서 풍력 발전소를 인수했으며, 비트디어(Bitdeer)는 캐나다에서 가스 발전소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채굴업체들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비트디어는 타이완 반도체 제조업체 TSMC와 협력해 보다 효율적인 비트코인 채굴 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낡은 채굴 장비를 교체하고, 중고 시장에서 잉여 장비를 판매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과 같은 새로운 사업으로 다각화를 시도하는 수평적 통합도 일부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채굴업체들은 저렴한 전력 공급과 채굴 장비 최적화에 집중하며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해시레이트 상승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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