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분에 한 골 ‘분데스리가 살라’ 마르무시가 뜬다…몸값 590억 껑충

2024-10-10

이집트 국적의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서운 득점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즌 6경기 8골을 넣었는데, 출전 시간으로 따지면 63분당 한 골을 넣었다. ‘득점기계’로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6경기 5골)도 제쳤다.

마르무시는 도움도 4개를 올려 유럽 5대 리그 기준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의 빅매치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3 무승부를 이끌며 주목받았다.

마르무시의 최대 장점은 빠른 발과 높은 결정력이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13번째로 빠른 선수로, 최고 속도는 시속 35.14km에 달한다. 그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역습은 프랑크푸르트의 무기가 됐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마르무시의 이적 시장 가치는 최근 4000만유로(약 590억원)로 급상승했다.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자유계약으로 이적해 온 것을 고려하면, 프랑크푸르트로서는 잭팟을 터뜨린 셈이다. 입단 당시 몸값보다 5배가 뛰었다.

프랑크푸르트는 마르무시를 앞세워 바이에른 뮌헨, 라이프치히 등 전통의 강호들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승점 차이는 단 1점이다. 프랑크푸르트의 디노 토프묄러 감독은 “그가 계속 이렇게 뛴다면 다른 클럽들의 제안이 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단은 2027년까지 마르무시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당분간 팀에 붙잡아둘 수 있을 전망이다.

마르무시는 성공 비결에 대해 “그냥 축구가 정말 재미있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는 하나의 큰 가족이고 팀으로서 함께 기쁨을 나눈다”고 덧붙였다. 이런 팀 분위기가 그가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의 제안을 거절하고 프랑크푸르트에 남기로 한 큰 이유 중 하나였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의 마르쿠스 크뢰셰 스포츠 디렉터는 “오마르는 골문 앞에서 정말 집중력 있고 플레이에 군더더기가 없다”면서 “현재 그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의 활약이 우리를 정말 행복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마르무시의 활약은 프랑크푸르트 팬들에게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 루카 요비치(AC 밀란), 세바스티앙 알레(CD 레가네스) 등 과거 구단을 거쳐 간 스타 공격수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들 모두 프랑크푸르트에서 경력을 쌓은 뒤 빅클럽으로 이적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마르무시 역시 이런 선배들의 뒤를 이어 머지않아 대형 이적설의 주인공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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