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통령과 구치소 만남 기대했는데 무산"

2025-01-09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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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9일 옥중 편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대표가 같은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이 편지에서 "어제는 윤 체포영장 집행 뉴스를 보느라 아무 일도 못 했다"며 "서울구치소에서 尹을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잇었는데 무산돼 버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그는 법원의 영장도 무시하는 미친 폭군"이라고 비판하면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이후부터 자신을 법 위의 존재, 국가 위의 존재로 생각하고 위세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작년 12월 12일 내려진 자신의 대법원 선고에 대해선 "여전히 승복할 수 없지만 감수해야 한다"며 "다만 윤 탄핵소추 의결을 보고 (구치소에) 들어왔기에 약간의 위로를 얻는다. 나는 법적으로 '패배'하였을지 모르나, 정치적으로는 '승리'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조 전 대표는 또 "입감 전부터 구상한 책 집필을 구치소에서 마무리하고 있으며 다음 달 안에 책이 출간된다"며 "지지자들이 보내준 영치금은 탄핵 정국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무료 음료를 나눠주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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