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들뜬 마음과 기대감으로 새해를 준비하는 연말이지만 올 12월은 유독 착잡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한가득인 듯 하다. 2024년 한 해 동안 이어진 경기 침체와 사회적 혼란은 국민들에게 어려움을 안겨주었고, 이를 반영하듯 네티즌들은 2025년 새해 소원으로 주로 경제적 안정과 회복을 꼽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5,6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7%가 새해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으로 ‘경제적 여유’를 꼽았다.
그 뒤를 이어 32%는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새해 소망으로 답했으며, ‘한반도 및 전 세계 평화’(8%), ‘취업 및 이직 성공’(5%)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결과를 보면,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가족 부양의 책임이 큰 40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50%)이 ‘경제적 여유’를 소원으로 꼽으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반면, 60대 이상 응답자들은 ‘건강’을 최우선 새해 소망으로 선택해 세대별로 관심사가 뚜렷하게 나뉘었다.
특히, 20대 응답자들은 ‘경제적 여유’(33%)와 함께 ‘건강’(27%)을 동시에 강조하며, 단순한 경제적 목표 뿐만 아니라 균형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설문 관련 댓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그대로…로또라도 됐으면 좋겠다’, ‘코스피 3000 돌파’, ‘대출 기록이 싹 없어졌으면’ 등 힘든 지갑 사정이 나아지길 바라는 현실적 바람부터, ‘나라가 평화로워야 경제도 살아나고, 경제가 살아나야 취업도 되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을 만나고 싶다’ 등 경제적 안정과 함께 사회적 혼란의 해소를 바라는 목소리도 눈에 띄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경제적 여유’가 새해 소원으로 가장 많이 선택된 것은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국민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다가오는 2025년에는 이러한 바람들이 실현되어 개인과 사회 모두가 희망찬 한 해를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