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고소영과 티격태격 일상...“나랑 술 먹는 스타일 정반대” 폭로

2024-10-08

배우 장동건이 자신의 술버릇을 밝히며 아내 고소영과 보내는 일상을 언급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짠한형에서 大배우들이 살아남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신동엽은 배우들의 주사에 관해 언급했다. 장동건은 술에 취하면 ‘기면증’처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든다고. 설경구가 “여긴 딱 10분 자고 다시 일어나서 먹는다”고 덧붙이자 별명이 ‘텐미닛’이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사 때문에 생긴 황당한 일화도 있었다. 장동건은 “선배들과 있었던 어려운 술자리에서 잠이 들었다”며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겠는데 일어나보니 누구 무릎에 기대서 자고 있더라”고 서두를 열었다.

알고 보니 설경구의 무릎이었던 것. 그는 “(장동건 때문에) 화장실도 못 가고 10분 동안 그러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신동엽은 “눈을 떴을 때 얼굴이 바깥쪽이었냐”질문하면서 “눈이 마주치면 되게 민망하잖아”라고 농담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설경구는 필름이 끊기는 일이 반복되면서 술을 줄이기 시작했다 한다. 그가 “옆에서 이야기를 해줘도 기억이 안 나니까 무서웠다”고 하자 장동건은 “필름만 끊기고 달라지는 건 없다”며 안심시켰다.

김희애의 경우 20대 때 술을 마시고 응급실에 실려 간 적이 있을 정도. 그는 “존경하는 선생님이 ‘술을 잘 마셔야 찐 배우가 된다’고 하시길래 막 받아먹었다”며 “너무 괴로운데 창피했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장동건 역시 20대 초반에 데뷔해 술을 억지로 마셨던 적이 많다고 공감했다. 그는 “이것도 개발이 되는지 먹다 보니까 확실히 늘어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설경구가 “많이 늘었다”고 증언하자 “요즘은 술을 되게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 고소영의 음주 스타일에 관해 언급하기도 했다. 자신과 음주 스타일이 정말 다르다는 것. 장동건은 “와이프는 ‘술을 마시는 날’로 딱 날을 잡고 다음 날 하루가 없어질 정도로 화끈하게 마시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혔다.

자신은 집에서 맥주 한 캔 정도를 매일 조금씩 먹는 것에 그친다고. 신동엽은 “고소영이 장동건에 대해 언급한 게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과거 ‘눈을 뜨면 장동건이 앞에 있는데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잘생긴 사람이 말 안 들으면 짜증난다’고 답했다는 것.

장동건은 “은근히 내가 고집이 세다”며 인정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아내도 ‘나도 고소영인데!’라고 맞받아친다고. 그는 “동갑이고 친구로 지내다가 부부가 된 거라 티격태격하고 그런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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