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대형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1·RC 랑스)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이적에 근접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를 영입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역시 영입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자신의 그린 라이트를 협상에 보냈다”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이미 후사노프 영입을 향한 맨시티의 움직임을 보도한 바 있다. 지난 3일, 로마노 기자는 “맨시티는 랑스의 센터백 후사노프를 자신들의 1월 이적시장 영입 리스트에 추가했다. 후사노프는 그의 포지션 중 가장 유망한 재능으로 꼽히고 있으며 현재 여러 빅클럽들이 20세 센터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쟁이 시작됐으며, 맨시티는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라고 전했었다.
후사노프는 아시아의 대형 센터백 유망주다. 186㎝로 장신 센터백 축에 속하진 않지만 최대 37㎞에 달하는 빠른 주력을 갖췄으며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강력한 수비를 펼치는 김민재와 비슷한 스타일의 센터백이다. 더불어 후방에서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도 탁월하게 평가되고 있어 잠재력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후사노프는 지난해, 랑스로 이적하면서 프랑스 리그앙에서 뛰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연령별 대표를 거쳐 이미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뛰어난 활약에 이미 유럽 빅리그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일단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아스널·첼시·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그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맨시티가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현재 영입에 가장 가까워졌다. 만약 맨시티가 후사노프를 영입하게 된다면 그는 구단 역사상 2호 아시아 선수가 된다. 과거 중국의 센터백 순 지하이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맨시티에서 뛰며 1호 아시아 선수로 뛰었던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맨시티에 오일 머니 자본이 들어오기 전이었으므로 후사노프가 영입된다면 사실상 1호 선수인 것이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