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Fujifilm)에서 새로운 카메라에 대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후지필름은 지난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후지필름 X 시리즈(FUJIFILM X Series)에 19초 길이의 짧은 티저 영상을 게재했는데, '절반의 크기, 두 배의 이야기(Half the Size, Twice the Story)' 제목으로 곧 출시될 신제품의 실루엣과 특징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해당 카메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찍부터 이 제품의 등장을 예고했던 FUJI Rumors에서는 이번 신제품이 1인치 센서를 탑재한 하프 프레임 카메라인 '후지필름 X-하프(FUJIFILM X-Half)'일 거라고 예상했다.
FUJI Rumors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이미지 센서와 후면 LCD 모니터가 일반 카메라와 달리 가로가 아닌 수직으로 배치되며, 이미 올해 2월에 후지필름 하프 프레임 카메라에 관련된 특허 등록 정보가 공개됐고, 하프 프레임 필름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2장의 세로 사진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배치하는 '딥틱(diptychs)' 사진 촬영이 가능할 거라고 한다. 또한 f/2.4 조리개 렌즈와 광학 뷰파인더, 노출 보정 다이얼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 밖에 티저 영상에는 카메라 실루엣에서 유달리 눈에 띄는 좌측 프로비아(Provia) 단어가 보이는데, 이는 후지필름에서 생산했던 컬러 슬라이드 필름의 브랜드로 신제품에 후지필름 디지털 카메라에 탑재되는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이 지원된다는 의미이거나 수직 LCD와 별개로 좌측에 세로형 메뉴 LCD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