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인식으로 암표 차단…토스 '얼굴패스' 상표 출원

2024-10-14

토스가 안면인식을 활용한 얼굴 인증 서비스를 선보인다. 얼굴 정보를 기반으로 결제는 물론 본인 인증까지 토스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 기업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얼굴 인식 기반의 인증 서비스 ‘얼굴 패스(사진)’에 대해 상표를 출원했다. 위조가 불가한 고유 생체 정보인 얼굴을 본인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는 서비스다.

토스는 공연 분야를 시작으로 얼굴 인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 8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얼굴 인증 암표방지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연하기도 했다. 토스 앱에 접속해 얼굴을 등록하면 별도의 티켓 확인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얼굴 인증을 통해 티켓 예매 시 얼굴을 등록해 티켓 구매자 본인만 공연 관람이 가능해지도록 할 수 있어 암표 거래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연 등 분야에서 제휴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올 5월 토스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토스페이 얼굴 결제’ 사전 신청을 받았다. 정식 출시 전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먼저 진행하고 부족한 점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토스페이 얼굴 결제는 사용자 얼굴 정보를 기반으로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토스 관계자는 “얼굴 결제는 카드·스마트폰 없이 얼굴만으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해 편리하다”며 “모든 사람이 가진 얼굴의 고유한 특징점을 추출하기 때문에 신분증과 비교해 도용이나 분실 등 위험성도 적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카메라를 활용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 빠른 속도로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얼굴 결제의 특성상 일회성 인증에 활용하기는 소비자 입장에서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안면인식 기반의 서비스는 학교나 회사처럼 일정한 장소에서 반복적·정기적으로 결제·인증이 발생해야 효용이 높은 서비스”라며 “일회성 결제·인증에 활용하기에는 번거로운 측면이 커 아직은 서비스가 활용되는 추이를 추적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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