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방한계선 침범해 불법 연료 공급한 선박 단속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상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던 중국어선에 연료를 공급한 외국 선박이 해양경찰에 의해 나포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300t급 선박 1척을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25일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 선박은 지난 20일 오후 11시 40분경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8척에 연료와 식자재를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선박에는 중국 국적 선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닻을 내리고 정박한 채로 연료와 식자재를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해군과 협력하여 선박을 나포하고, 이를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선적과 불법 운항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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