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목회' 네 번째 모임 토론회에서 '연금개혁, 국민의힘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4.6.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경제 전문가인 윤희숙 전 의원이 국민의힘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정식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16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윤희숙 원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2년이다.
윤 신임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KDI(한국개발연구원)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 등을 역임했고 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초선 의원이었던 윤 원장이 두각을 드러낸 것은 2020년 문재인정부가 추진한 임대차 3법(주택임대차보호법·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 당시 자유발언에서다. 윤 원장은 2020년 7월30일 계약갱신청구권 보장을 골자로 한 주택·상가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임대차 3법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그는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한 연설을 통해 임대차 3법으로 인한 전세 품귀 현상과 4년 뒤 임대료 급상승 등 임차인의 관점에서 예상할 수 있는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윤희숙 원장은 같은 해 12월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국정원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서도 12시간 47분간 발언을 이어가며 당시 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