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4년 연속 전기차로 ‘월드카 어워즈’ 석권

2025-04-17

현대차그룹이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고,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전기차 경쟁력의 정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전용 전기차 모델을 기반으로 2022년부터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게 됐다. 2020년 텔루라이드,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EV9에 이어 올해 EV3까지 총 6년간 5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V3는 전 세계 30개국의 96명 전문 심사위원이 선정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BMW X3, 캐스퍼 일렉트릭과의 경쟁 끝에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 기준 산업부 인증 501km, WLTP 기준 605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350kW급 초급속 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약 31분이 소요된다.

실내 공간도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120mm 확장), 460ℓ 트렁크, 25ℓ 프론트 트렁크(VDA 기준) 등을 통해 활용성을 높였으며, 기아 AI 어시스턴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디지털키 2, V2L 등 첨단 편의 사양도 갖췄다.

한편 같은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49kWh(인스퍼레이션 트림) 기준 산업부 인증 31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120kW급 급속 충전기로 30분 내 10%~80%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를 180mm, 트렁크 길이를 100mm 늘려 공간 효율성을 강화했으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사양을 갖췄다.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수상 후보는 연 1만 대 이상 판매 조건을 충족해야만 부여된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전기차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EV3는 이미 영국·핀란드·덴마크·대한민국 등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으며, 캐스퍼 일렉트릭 또한 ‘왓카 올해의 소형 도심 전기차’ 수상과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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