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인자’ 출신 펜스, 관세전쟁 겨냥 “자유무역이 미국인 삶 개선”

2025-03-08

한때 트럼프1기 정부에서 2인자 역할을 했던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세 정책에 대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관세가 중국과 같은 나라를 테이블로 끌어내는 수단으로서는 효과가 있겠지만 자유무역이 “상품 가격을 낮추고 미국인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고 적었다.

펜스 전 부통령의 이런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앞세워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인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부통령을 역임했다. 그러나 2020년 대선 패배와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 등을 계기로 펜스는 트럼프와 관계가 틀어졌다.

의사당 폭동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부통령으로서 상원의장을 겸직하던 펜스를 향해 2020년 대선 결과를 승인하지 말라고 촉구했으나 펜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트럼프는 그를 강하게 비난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지명할 때도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 관계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점을 두고 신랄한 비판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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