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씨월드제약(200780)이 고혈압 치료제 출시와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올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의정갈등으로 인한 진료환자 감소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올해는 신제품 출시·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비씨월드제약은 물 없이 녹여먹는 고혈압 치료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1월 텔미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 '텔바로오디정80밀리그램'을 허가받았다. 국내에서 구강붕해정 제형의 텔미사르탄 제제가 허가받은 건 처음이었다. 구강붕해정은 물 없이도 입안에서 녹여 복용할 수 있는 제형으로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나 신속한 약효가 필요한 이들에게 유용하다. 회사는 향후 구강붕해정 복합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심혈관계 치료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약성 진통제를 신규 도입해 마취통증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일본시장 진출과 직접 수출 채널 확대 등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십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회사는 베트남· 태국·미얀마·필리핀 등 아시아 시장에서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와 위탁생산 계약(CMO) 및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상위 제약사와 협력을 논의 중이며 이를 발판으로 미국 및 중남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3년 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