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불스가 최선을 다했으나 재계약을 맺기 쉽지 않다.
『ESPN』의 바비 막스 기자에 따르면, 시카고가 조쉬 기디(가드, 203cm, 98kg)에 계약기간 4년 8,8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시카고는 이적시장 개시와 함께 기디와 재계약을 시도했다. 시카고는 연간 2,000만 달러선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디는 해당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즉, 시카고의 최초 제안은 계약기간 4년 8,000만 달러로 파악됐다. 기디가 받을리 만무했다.
기디는 연간 3,000만 달러의 계약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에 시카고의 실질적인 중심 전력으로 역할을 한 데다 본인의 가치를 여전히 최고대우 수준으로 여기는 것으로 인지된다. 그러나 시카고는 수년간 이적시장에서 큰돈을 적극적으로 투입하지 않았다. 특히, 잭 라빈(새크라멘토)과의 재계약 이후에는 더욱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기디는 이제 신인계약이 만료된 어린 선수다. 유망주로 가치가 여전히 있으며, 어느 덧 주요 전력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전성기에 접어들지 않았기에 기대되는 측면이 더욱 크다. 시카고가 그와 동행을 토대로 발전을 노리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시카고는 우승권으로 도약하는 것보다 효율적인 구단 운영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볼 여지가 많다.
만약, 이번에 계약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기디도 결단해야 한다. 신인계약에 맞춰 지난 시즌 연봉보다 소폭 높은 금액이 1년 계약하는 퀄러파잉오퍼를 받는 게 유일한 선택지다. 그가 이를 수용한다면, 다가오는 2025-2026 시즌에 약 1,11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시즌 후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다른 구단과 선뜻 계약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타팀의 영입 제안이 있었을 수도 있으나,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가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결국, 다른 구단의 구미를 당길 만한 FA가 되지 못했고, 재계약이 사실상 유일한 방편이나 이견이 존재해 서로 계약하지 못한 것이다.
조너던 쿠밍가(골든스테이트)와 엇비슷한 상황이다. 쿠밍가도 좀체 거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쿠밍가는 팀의 샐러리캡이 과포화된 상황이라 기디의 경우와 다소 차이가 있다. 시카고는 다음 시즌 연봉 총액이 사치세선을 넘지 않은 상황이긴 하다. 하물며 다음 시즌을 끝으로 니콜라 부체비치, 잭 칼린스와 계약이 끝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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