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재정난에 직원 뒷담화까지 “혈압 189…죽을 생각했다” (강연자들)

2024-11-25

스타 강사 김미경이 자신이 겪었던 역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는 김미경이 출연했다.

이날 김미경은 코로나19 사태 당시를 떠올리며 “코로나 때 내 직업이 사라지는 줄 알았다. 전화도 안 오고 강의가 한 건도 없었다. 6개월 동안 통장에 0원이 찍혔다”고 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제 강사료로 돌아가는데 직원 7명 모두 할 일이 사라져서 스스로 월급을 30%정도 깎겠다고 하더라. 그러면 ‘50% 깎아도 안 된다’고 했다. 그정도로 큰일났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코딩을 배운 김미경은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직원을 100명 이상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 상황은 위드 코로나 시대가 오면서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김미경은 “매출은 막 떨어진 상태에서 대출을 받아 100명의 월급을 채워야 했다. 경비까지 어마어마했다”고 했다.

이어 “돈이 없으니까 내가 집을 못 갔다. 아니, 무서워서 안 갔다. 주말에는 직원들이 안 나오는 상황에는 무슨 일을 해서라도 매출을 채워야 했다. 죽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미경은 “어느 회사의 본부장급은 다 외국계라고 하더라. 우리는 토종이었다”며 “제가 미쳐가서 본부장을 싸 다 갈아치우려고 했다. 그런데 MZ 세대들 사이에서 나를 바꿔야 한다는 소문이 돌더라. ‘강의나 하는 사람이 괜히 경영해서 이 꼴을 만들었다. 우리 회사는 CEO가 나가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고 했다.

그런 소문을 듣게 된 김미경은 “너무 무서워서 엘리베이터도 못 타겠더라. 직원들이 너무 무서워서 내가 계단으로 걸어다녔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김미경은 건강 악화까지 겪었다. 그는 “회사에 한 사건이 터져서 신경쓰는데 혈압이 189였다. 응급실에 가서 간신히 살았다. 지방간에 몸무게 73kg였다”고 했다.

이어 “귀에는 이명이 심한데도 강연을 해야했다. 내가 원한 건 이런 삶이 아닌데 왜 열심히 사는 거밖에 모르지? 이렇게 계속 살 거면 어차피 카피인데, 그러면 오늘 끝내도 아무 문제 없네 싶더라. 나 죽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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