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장훈이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기부를 한다는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1일 오전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김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장훈은 고액 기부로 인해 생활고를 겪는다는 일각의 소문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김장훈은 “내 생활은 어렵지 않다. (생활이) 어렵다는 건 각자 기준이 다르다. 100억원이 있어도 어려운 사람이 있다. 다 자기 행복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옛날에 조작 방송이 나왔다. 내가 월세를 못 내 시장통에서 노래했다더라”며 당시 루머를 언급했다.
그는 “시장은 내가 원래 전통시장 도우미라 시장이 죽었을 때 무료로 공연한 것이고, 코로나 때는 방송국 가서 공연을 한 거였는데 그렇게 엮어 놓으니까 (생활고를 겪는 것처럼 묘사됐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앞으로 목표에 대해 “나는 다른 것 없고 평안하게 감사하며 예전의 분노보다는 사랑과 감사로 살지 않을까 싶다. 지금 그렇게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재능 기부, 현금 기부, 현물 기부 다 하신다. 인생의 남은 꿈이 우리나라에 밥 굶는 어린이가 없는 것이라고 하신다”며 “그때까지 기부를 계속하시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해 10월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돈을 버는 게 쓰려고 버는 거지, 쟁여놓으려고 버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자꾸 월세 살면서 왜 그렇게 사냐고 하는데, 그냥 (나눔이) 좋아서, 그게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한 번 사는 세상, 내가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 날개를 펴면 왕창 돈을 벌어 하나는 끝내고 간다는 생각”이라며 “이번 세상을 떠나더라도 어떤 재단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에 밥을 배불리 못 먹는 아이들은 없게 하는 걸 꿈으로 삼고 치열하게 살아보자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누적 기부액 200억원에 대해 “그것밖에 못 했나 싶다”며 되레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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