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 탐구 프로그램 ‘이웃집 백만장자’ 제작진이 진짜 부자란 ‘얼마를 가졌느냐’가 아닌, ‘어떻게 살고 있느냐’라고 정의했다.
오는 9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되는 EBS, E채널 공동 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는 부와 성공을 일군 ‘진짜 부자’를 찾아가 그들의 비결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2조 거인’ 서장훈, ‘알바만렙 콩고왕자’ 조나단이 부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인생 스토리와 생각, 돈에 대한 철학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이웃집 백만장자’ 제작진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돈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부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진짜 풍요로운 삶이란 무엇일까?” 질문을 건네며 삶의 ‘방향성’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웃집 백만장자’를 기획하게 된 계기, 서장훈을 섭외하게 된 과정, 촬영 현장의 에피소드까지 모두 담은 제작 비하인드를 제작진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이웃집 백만장자’ 제작진 EBS 김민지 PD(이하 ‘김’), E채널 박소현 PD(이하 ‘박’)와의 일문일답이다.

Q. 부자 탐구 프로그램 ‘이웃집 백만장자’를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는지 계기가 궁금하다.
김: ‘진짜 부자’란 어떤 사람일까? ‘이웃집 백만장자’는 이 하나의 질문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돈과 소유, 스펙이 강조되는 시대 속에서 어쩌면 진정한 부와 성공은 숫자가 아닌 삶의 태도와 철학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부자’라는 키워드를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으로 규정하지 않고,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떤 가치와 신념으로 삶을 만들어왔는지를 탐구해보자는 취지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에 붙은 ‘이웃집’이라는 표현처럼,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우리 주변에 존재할 법한 숨은 백만장자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Q. 서장훈 씨를 섭외하신 이유와 섭외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으셨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김: 서장훈 씨는 국보급 레전드 농구선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고, 은퇴 후에는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대표적인 ‘셀프 메이드’ 인물입니다. 그가 걸어온 길에서 보여준 자기 관리, 판단력, 통찰, 그리고 일에 대한 철학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지요. 무엇보다 이번이 서장훈 씨의 EBS 첫 출연인데요, 제작진과의 첫 미팅 자리에서 EBS ‘건축탐구 집’의 애청자라고 말씀하시며 채널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주셨어요. 저와 작가님이 ‘건축탐구 집’을 기획하고 론칭한 팀이었던 덕분에 자연스럽게 라포가 형성됐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섭외가 성사됐습니다.
박: 서장훈 씨는 “나는 아직도 성공이 고프다”며, 돈을 버는 목적을 ‘소비’가 아닌 자신의 ‘성취감’으로 연결 짓는 독특한 철학을 가진 인물입니다. 농구로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둔 그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쳐 국위선양을 못한 것을 ‘원통하다’라고 표현한 게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Q. 서장훈 씨가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다고 전해지는데 실제로 서장훈 씨 의견이 반영된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김: 서장훈 씨는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돈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삶 속에 담긴 철학, 태도,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조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프로그램 말미에 등장하는 공통 질문인 “어떤 마음으로 사십니까?”는 서장훈 씨가 직접 제안한 질문입니다. 이 한 문장이 가진 울림과 여운은 ‘이웃집 백만장자’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닌 삶의 본질을 성찰하게 만드는 콘텐츠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서장훈 씨는 백만장자를 선정하는 기준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바로 소비를 자랑하거나 자랑거리로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형 부자’가 아닌, 돈의 진정성과 가치를 중요시하는 인물들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서장훈 씨의 의견은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Q. 부자 섭외 기준도 궁금하다.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 무엇인가?
김: ‘이웃집 백만장자’를 만들어 가면서 점점 더 확신하게 된 것은 진짜 부자는 ‘얼마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고 있느냐’로 정의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물을 섭외할 때도 단순한 경제적 성공만을 기준으로 놓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이룬 성취를 혼자만의 결과가 아닌 사회와 나누려는 사람, 크고 작은 실패와 고난 속에서도 자기 원칙을 지켜온 사람, 성과보다 과정과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들을 찾고자 했습니다.
Q. 촬영이 부자의 집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분위기가 남다를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소개 부탁한다.
김: 저희 제작진은 매번 한편의 인생 수업을 받는 느낌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부자의 집 구경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 어떤 삶이 흘러왔는지를 듣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박: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은퇴한 어느 회장님 편이었는데, 지금은 자연인으로 돌아가 가족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 계셨습니다. 서장훈 씨가 그곳을 탐방하면서 눈빛을 반짝이며 다양한 질문을 쏟아낸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김: 회장님께서 직접 텃밭에서 기른 채소들로 정성껏 제철밥상을 차려주셨는데, 서장훈 씨가 배춧잎을 뜯어 발우공양을 하실 정도로 정말 맛있게 한 그릇을 뚝딱 비우셨어요. 그 한 끼 속에는 가진 것 중 좋은 것을 기꺼이 나누려는 회장님의 철학이 느껴졌기에, 돈보다 더 귀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Q. ‘이웃집 백만장자’를 어떤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지, 꼭 봐야 하는 이유와 함께 말씀 부탁드린다.
김: ‘이웃집 백만장자’는 단순한 부자 이야기나 성공담을 넘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어른의 모델을, 청년들에게는 현실적인 용기와 영감을, 성인들에게는 삶의 의미를 돌아볼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에서 발견한 ‘진짜 부자’들의 삶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풍요로움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 ‘이웃집 백만장자’는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백만장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시간의 가치’, ‘자신이 잘하는 것을 잘하면 된다’, 그리고 ‘본인의 일에 최선을 다하라’라는 교훈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삶의 지침이 될 것입니다.
부자를 탐구해가는 유쾌하고도 따뜻한 여정 EBS x 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4월 9일 수요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