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뎁스의 차이’ 오클라호마시티, "그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2025-05-12

벤치 선수들의 활약에 미소 지은 데이그널트 감독이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 덴버 너겟츠와 경기에서 92-8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정규시즌 우승팀인 오클라호마시티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1라운드 상대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였다. 1차전과 2차전은 손쉽게 승리했다. 3차전에서는 29점 차까지 밀렸지만, 역전하며 승리했다. 4차전까지 잡으며 리그에서 가장 먼저 2라운드에 진출한 팀이 됐다.

2라운드에서 만난 팀은 덴버였다. 1차전부터 일격을 맞았다. 2차전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만약 4차전까지 내준다면 위험한 상황.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접전 끝에 덴버를 꺾었다. 많은 득점이 나온 경기는 아니었다. 양 팀 모두 체력적인 부담이 확실했던 경기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와 덴버의 벤치 뎁스 차이는 매우 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벤치 선수들을 적절하게 활용했다. 그 결과, 에이스 샤이 길져스-알렉산더(196cm, G)를 제외하고 35분 이상 뛴 선수가 없었다. 총 10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다. 그러면서 끈끈한 수비와 엄청난 에너지 레벨을 선보였다.

반대로 덴버는 주전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3명의 선수가 40분 이상 뛰었다. 크리스찬 브라운(196cm, G-F)은 44분이나 뛰었고, 니콜라 요키치(211cm, C)는 42분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4쿼터 체력 저하를 보였다.

두 팀의 벤치 전력이 승부를 갈랐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벤치 선수들은 총 86분을 뛰며 35점을 넣었고, 덴버의 벤치 선수들은 총 38분을 뛰며 8점을 넣었다.

그렇기에 경기 후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은 벤치 선수들의 활약에 칭찬을 남겼다. 그는 “벤치 선수들이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높은 에너지를 발휘했다. 사실 지난 3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면서 모두가 지쳤을 것이다. 하지만 벤치 선수들은 아니었다. 그들의 에너지 덕분에 승리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이 많이 뛰어서 일부로 벤치 선수들을 더 많이 기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나오는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케이스 윌리스, 알렉스 카루소, 애런 위긴스, 아이재아 조, 제일린 윌리엄스 모두 다 대단했다. 이 선수들 덕분에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라며 선수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다시 한 번 활약을 강조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이제는 홈에서 5차전을 치른다. 과연 풍부한 로테이션을 앞세워 체력적 우위를 점한 오클라호마시티가 5차전을 잡으며 컨퍼런스 파이널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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