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과이익성과급 확정…계열사별 희비 엇갈려

2025-01-22

삼성 전자 계열사들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차례로 확정했다. 업황에 따라 계열사간 희비는 엇갈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경우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등 대부분 OPI가 14%로 책정됐다. 지난해는 0%였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 지급률이 44%로 책정됐다.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 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지급률은 50%였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27%로 책정됐다. 실적이 부진했던 생활가전(DA)·의료기기·네트워크사업부의 OPI 지급률은 9%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과 대형 사업부 모두 OPI 지급률을 40%로 확정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전 사업부 공통으로 연봉의 5%를 OPI 지급률로 확정했다. 전방산업 수요 둔화 등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못한 영향이다. 지급일은 오는 24일이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을 받은 삼성SDI도 지난달 전자재료 사업부(3∼5%)를 제외하고는 OPI 예측 지급률이 0%로 공지됐다. 오는 23일 최종 지급률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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