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또 기적!’ 獨 선정, 손흥민과 ‘41년 쾌거’ 이룬 토트넘, 2025년 대표하는 ‘8가지 천우신조’ 중 하나

2025-12-26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2025년을 대표하는 기적 중 하나로 선정됐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025년 축구계에서 발생한 8개의 기적 뽑았다.

먼저 인구 15만 명의 소국, 퀴라소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언급했다.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 A 소속 볼로냐가 1969년 이후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한 순간을 조명했다.

또 잉글랜드 4부 리그에 있는 그림즈비 타운이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끝에 격파한 순간도 기적으로 선택했다. 여기에 김민재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16연승, 고 어헤드 이글스의 네덜란드 컵대회 우승, 크리스털 팰리스 FC의 잉글랜드 FA컵 우승도 포함됐다.

매체는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도 2025년을 대표하는 기적에 포함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정복은 상상만 했지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 예상한 축구 팬은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2024-2025) 토트넘은 최악이었다. 자국 컵대회는 결승 문턱도 밟지 못하고 탈락했다. 리그에서도 부진이 이어져 17위까지 추락했다.

무관이 유력했고 리그 성적 또한 처참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이 불가능에 가까웠다. 여기서 유일한 희망이 있었다.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해당 대회를 우승한 팀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받는다. 토트넘이 2024-2025시즌 우승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두 토끼를 모두 잡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말은 쉬웠다. 토트넘은 지난 1983-1984시즌 이후 지금까지 무려 41년 동안 유로파 정상을 탈환하지 못했다. 심지어 당시 토트넘은 리그 하위권에서 고전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 축구 팬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해냈다. 지난 5월 22일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눈물을 흘렸다. 수많은 동료가 그에게 달려와 껴안고 우승을 축하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약 10년 만에 처음 들어 올린 유럽대항전 우승컵이었다.

손흥민은 주장 자격으로 누구보다 먼저 우승컵을 번쩍 들었다. 구단에 오랜 헌신을 보인 손흥민은 우승컵으로 마침표를 찍고 미국으로 떠났다. 충분히 2025년 축구계를 대표하는 기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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