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흐 결승골' 이집트, 수적 열세에도 남아공 꺾고 아프리카컵 16강 확정

2025-12-26

‘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페널티킥 결승골로 조국 이집트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 올려놨다.

이집트는 27일(한국 시간) 모로코 아가디르의 르 그랑 스타드 아가디르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명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집트는 조별리그 2연승(승점 6·골득실+2)을 달리며 오는 30일 예정된 짐바브웨(1무 1패·승점 1)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해 16강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집트가 짐바브웨(승점 1)에 패하고 남아공이 앙골라(승점 1)를 꺾어 이집트와 남아공의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이집트가 조 1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 대회 최다 우승(7회)에 빛나는 이집트는 이번 대회에서 여덟 번째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집트가 짐바브웨(승점 1)에 패하고 남아공이 앙골라(승점 1)를 꺾어 이집트와 남아공의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이집트가 조 1위를 유지하게 된다.

반면 남아공은 10명이 뛴 이집트를 상대로 한 골도 집어 넣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 대표팀과 만나는 남아공은 오는 30일 짐바브웨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면 이집트·앙골라전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집트는 경기 초반 살라흐의 공격력을 앞세워 남아공 수비진을 괴롭혔다. 살라흐는 전반 39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볼을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다 볼경합에 나선 남아공 수비수 쿨리소 무도(마멜로디 선다운스)의 왼팔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주심은 반칙을 선언한 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이집트의 페널티킥을 확정했다.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살라흐는 환상적인 왼발 파넨카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집트는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윙백 무함마드 하니(알아흘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니가 볼 경합 과정에서 테보호 모코에(마멜로디 선다운스)의 발을 밟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것.

이후 경기는 완벽한 남아공의 흐름이었다. 남아공은 후반 종료 시점까지 수차례 슈팅을 날리며 이집트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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