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2,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인가 아니면 단순히 재미없는 영화인가?

2024-10-02

10월 1일 개봉한 호아킨 피닉스와 레이디 가가 주연,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 폴리 아 되(Joker: Folie à Deux)'(이하 조커2)에 대한 평가는 로튼토마토, 메타크리틱, 왓차피디아, 네이버 평점 등에서 크게 엇갈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관객들의 반응도 호불호가 심하게 나뉘고 있으며, 부정적인 평가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 CGV의 에그지수는 60%로 하락했고,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네이버의 관람객 평점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본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Raiders Of The Lost Podcast'에서의 인터뷰에서 감독 토드 필립스는, "이 영화는 언론과 사회가 개인에게 과도한 기대를 부여하고, 그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느끼는 상황을 다룹니다. 더 나아가,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만났다고 생각했지만, 그 사랑이 실제 자신이 아닌 부풀려진 이미지에 대한 사랑임을 깨달으며 겪는 괴리를 표현한 작품입니다"라고 밝혔다.

즉, 전작에서 아서 플렉이 사회와의 갈등 속에서 조커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 조커2에서는 대중이 열광한 조커의 모습이 허상임을 강조하며, 아서 플렉의 내면에 집중한 것이다.

하지만 전작에서 탈피한 조커의 모습을 기대한 관객들은 실망했다. "조커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결국 사회 밑바닥 인생을 사는 아서의 이야기였다"는 것이 주된 혹평이다. 또한 빈번하게 등장하는 뮤지컬 장면이 극의 흐름을 끊고, 개연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전작의 주제와 메시지는 분명하지만, 이를 풀어내는 과정이 지루하고 흥미롭지 않다는 비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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