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부터 '저출산 대책위원장'까지…아빠들의 올스타전 나들이

판다로 변신한 아빠부터 '저출산 대책위원장'을 자처한 아빠까지…. '별들의 잔치'에 등장한 아빠 스타들과 어린 자녀들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올스타전에선 가족과 함께한 선수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드림 올스타'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1회 타석에서 판다 모자를 두 딸 소율·소윤 양에게 건네받은 뒤 그라운드에 올랐다. 별명 '양바오(양의지+판다 푸바오)'를 응용한 것이다.

2회초 '나눔 올스타' 선두타자였던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자녀들도 아빠 응원에 나섰다. 아들 이준 군과 딸 이서 양에게 야구 배트와 헬멧을 각각 건네받은 최형우는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한 뒤 타석에 올랐다.

나눔 올스타 박동원(LG 트윈스)도 딸 채이 양과 함께 그라운드에 섰다. 채이 양은 물고 있던 사탕을 흔들어 관중에게 환호를 받았다.

나눔 올스타 박찬호(KIA)와 딸 새안 양도 동반 입장했다. 새안 양이 손을 흔드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을 땐 관중들의 함성이 터지기도 했다.

'다둥이 아빠'로 알려진 류지혁(삼성 라이온즈)은 '저출산 대책위원장'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아들 이현·이든 군, 딸 이엘 양과 모습을 드러냈다.

어린 자녀들의 영상은 이날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특히 '때때'라는 애칭이 있는 새안 양이 양의지에게 안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놓고서는 "울지도 않고 순하다" "너무 귀엽다"와 같은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