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대표이사 평가 본격화, 국민의힘 의원 불참

동대문구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용호)는 7일 동대문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첫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른 첫 공식 절차로, 후보자의 도덕성, 전문성, 리더십, 경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앞서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이강숙·박남규·김용호·노연우 의원(이상 4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지엽·이재선·성해란 의원(이상 3명 국민의힘 소속)으로 구성된 후 3차 회의가 돼서야 김용호 의원을 위원장, 박남규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4차 회의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속 불참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도로 노연우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용호 위원장은 "동대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후보자의 도덕성과 직무수행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며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청문회는 후보자의 경력과 문화재단 운영 계획, 부정 비리 의혹 여부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졌으며, 향후 13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추가 심층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첫 검증 회의인 3월 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만 참석했고, 국민의힘 소속 3명은 불참했다. 국민의힘 대표 의원인 성해란 의원은 본지를 통해 "이번 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기로 했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위원장을 맡는다기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이번 청문회는 후보자에 대한 인신공격 형식일 뿐이기에 그런 것에 합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회의는 오는 13일 오후 2시에 개최될 예정이며, 이날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