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1일 오전 대전 동구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이장우 대전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조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0%에 달한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기관에 대해 문항들이 특정 답변을 유도하는 형태로 설계됐다는 이유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민주당 고위전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려는 시도가 많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의 편향적 여론조사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 법률위원회에서 고발을 추진할 것이란 논의가 (회의에서)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KOPRA는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윤 대통령 지지 여부 등을 질문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매우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률이 31%, 지지하는 편이라 답한 응답률이 9%로 나타났다. 즉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률은 40%로 집계됐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60%였다.(전혀 지지하지 않는다 56%·지지하지 않는 편이다 4%) 이 여론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조사 방식으로 응답률은 4.7%(2만1422명 중 1000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 문항 설계나 이런 것들이 특정 대답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게 저희 판단"이라며 "(수치가) 높게 나왔고, 낮게 나왔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문항 설계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했다.
KOPRA 설문 문항 중 일부/이미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