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를 시작한 4종을 앞세워 국내 럭셔리카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는 12일 마세라티 '110주년 행사'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마세라티는 올해 7월 다카유키 기무라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자로 선임했다. 2021년 7월 아시아태평양 총괄에 취임했고, 7월부터 마세라티 일본 법인에 이어 한국 법인 총괄책임자를 겸임하고 있다.
기무라 총괄은 “마세라티코리아는 11월부터 한국에서 마세라티 신형 그레칼레·그란카브리오·그란투리스모·MC20 등 판매를 시작했다”며 “국내 럭셔리 세그먼트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레칼레 100% 전기차 버전 그레칼레 폴고레 국내 판매 인증을 완료했다”며 “내년부터는 그레칼레 폴고레를 시작해 다양한 전기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마세라티는 이탈리아에서 100% 설계·개발·생산하고 있다. 폴고레는 이탈리아어 '번개'라는 의미로 전기차에서도 마세라티 특유의 퍼포먼스와 성능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마세라티가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을 탑재했다. 럭셔리 브랜드에서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해 전기차에 탑재하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마세라티는 국내에서 LG에너지솔루션, 티맵모빌리티, 한국타이어 등 국내 기업과 협력해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기무라 총괄은 “그레칼레는 스포티함과 우아함 사이에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혁신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어 이탈리안 럭셔리함·성능·혁신 가치를 강조하면 국내 고객에게 보다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마세라티는 내년에는 슈퍼 스포츠카 대표 모델 MC20 정체성을 품은 고성능 모델 'GT2 스트라달레'도 국내에서 판매한다. GT2 스트라달레는 마세라티가 한세기 이상 쌓아온 경주에 대한 집념과 기술을 뿌리에 둔 스포츠카다. 초경량 탄소 섬유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엔진은 마세라티가 직접 설계한 V형 6기통 가솔린 터보로, 최고출력 640마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2.8초, 최고속도는 시속 324km에 달한다.
기무라 총괄은 “GT2 스트라달레를 국내에 선보여 고객에게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110년이라는 세월이 증명하는 가치를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고객을 위해 서비스 센터를 지속 확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