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교포들, 중대병원에서 높은 수준의 치료받을 수 있는 길 열려

동작구가 지난해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와의 공공외교에 이어 올해는 민관외교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구는 전날 뉴저지한인회 및 중앙대학교병원과 3자간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중앙대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 권정택 병원장, 이대우 한인회장 등이 참석해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이는 2024년 1월 12일 뉴저지 버겐카운티와 우호교류 이후 이뤄진 실질적 성과로 의미가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교포들은 미국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예컨대 맹장수술의 경우, 기존 국제수가 대비 약 370만 원이 절감된 830만 원 수준으로 받을 수 있으며, 이는 미국현지 평균비용(약 4천900만 원)보다 6배 정도 저렴한 금액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는 한인회와 병원을 연계해 교류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에 나서며 경제·문화·관광 등 다방면으로 국제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인회는 현지사회에 양 기관을 홍보하는 등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중앙대병원은 한인회 회원에게 외래진료 우선예약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약식 이후 참석자들은 병원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관내 명소인 ‘동작영어놀이터’와 ‘한옥카페 R1’을 방문해 향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구는 버겐카운티와 우호교류협약을 맺은 이래 양 기관 공무원의 상호방문, 기획연수 등 실질적인 행정·문화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뉴저지한인회에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국제교류의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의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관외교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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