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3차 무역경제협조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벨라루스 정부 대표단과 부문별 회담을 갖고 이들을 환영하는 연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7일 열린 부문별 회담에 쌍방의 실무급 인사들이 참석했다며 “이번 회의 의정서에 반영할 여러 분야에서의 협조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들이 심도 있게 토의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같은 날 만수대의사당에서 벨라루스 대표단 환영 연회도 진행했다. 연회에는 정명수 내각부총리와 김정규 외무성 부상 등이 참석했다.
정 부총리는 연회 연설에서 “이번 평양 방문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벨라루스 공화국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쌍무협력과 래왕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슐레이코 부총리는 “앞으로 두 나라 인민의 복리를 위하여 협조와 접촉을 보다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벨라루스 대표단은 9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북한 측과 제3차 무역경제협조공동위를 열 예정이다.
양국이 무역경제협조공동위를 개최하는 것은 2006년 7월 이후 9년 만이다. 벨라루스는 대표적인 친러 국가로 북한은 러시아와 관계를 밀착한 후 지난해 7월 벨라루스와 외교장관회담을 갖는 등 벨라루스와 관계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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